읽는 책들
작성자 :
gwansik
생각
입력 : 2025-11-14 금 00:11
수정 : 2025-11-14 금 01:27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읽기 시작한 지 거의 2달이 되어가는데, 겨우 5분의 1 정도 읽었다. 요즘 책을 거의 안 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번역도 별로고 쉽게 읽히지도 않는다.
저자에 대한 내 지식이나 지금까지 읽은 내용으로 봐서는, 대략 국가 권력이 어떤 사안에 대해 '나서야' 할지 어느 정도까지 개인들에게 '간섭'해야 하는지를 다루는 듯하다. 대영제국이나 그 유산을 상당수 계승한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도 결국 인간과 사회 권력 등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되었겠지. 천천히 다 읽어볼 만한 책이라 생각된다.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책은 제목에서 강한 인상을 받았던 책이다. 제목만으론 저열한 인간에 대한 실망 같은 걸 소설로 표현했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그냥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듯한 책이었다. 책은 남녀들의 관계가 진행되는 중, 같은 공간·같은 시간·같은 행위 속에서도 서로 다르게 펼쳐지는 각 인물들의 내면과 과거의 경험, 결핍, 욕망 등을 펼쳐내 보이고 있다. 그래서 나름 재밌게 책을 읽었다.
하지만 읽다가 어느 순간 멈췄다. 소설의 인물들과 그 내면이라… 나름의 리얼리티를 이 책에서 느낄 수는 있었지만, 뭔가 작가가 늘여놓은 소설 인물의 내면을 읽는게 허무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이 책은 읽은 데까지만 읽고 덮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