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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작성자 : gwansik
ART
입력 : 2024-04-08 월 14:43
수정 : 2024-04-08 월 14:44

조용히 젖어드는
초가지붕 아래서
온종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월곡령 삼십 리
피는 살구꽃
그대 사는 마을이라
봄비는 와서

젖은 담 모퉁이
곱게 돌아서
모란 움 솟으랴
슬픈 꿈처럼.


-박목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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