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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임

작성자 : gwansik
생각
입력 : 2022-12-16 금 12:42
수정 : 2022-12-16 금 13:48

"앞으로 사업을 하려면 사람을 믿고 맡겨야 된다." 최근 도움주신 분께서 차 안에서 내게 하신 말이다. 나는 그 생각에 일부 동의하지만, 그냥 맡기는건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한편, 이 주제와 관련해서 떠오르는 인물들 중 하나는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환공이다. 그는 자신을 죽이려했던 관중을 임용하고 전권을 위임했다. 그리고 춘추전국시대를 호령하는 패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관중이 죽고난 후 제나라 환공은 또 다른 인물들에게 전권을 위임했다. 그 중 한 인물은 환공을 위해 자기 아들까지 삶아 요리했다고 한다. 그리고 환공은 궁에 감금되어 굶어죽고 그 몸에서 구더기가 기어나왔다. 


스티브잡스는 애플에서 지위고하에 관계없이 직원과 만나면 뭘 하는지 캐물어보고 바로 해고까지 하는 스타일의 인물이었다. 그런데 팀 쿡에겐 애플 운영의 상당부분을 맡겼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애플의 위상을 실생활로 접하고 있다. 


결국 위임, 누군가를 믿거나 맡기는건 일률적인 정답은 없는거겠지. 그 사람에 따라, 그 상황에 따라, 정도가 있는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