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숙현 선수의 죽음과 제도적 문제
한 운동선수의 죽음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 거기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왜 그런 일들이 있는지부터, 인간의 속성, 권력과 인간성 변화, 집단과 다른 팀원에 대한 선택, 이지매의 정치술과 그들 내면적 불안함 등등.
암튼 최숙현이란 여인이 취한 행동은 자신의 선수생명을 걸고 억울함을 공공기관에 호소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절규에 정부기관과 제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이것이 제일 큰 문제 아닐까?
그녀의 호소는 한 개인의 주장이고, 그것에 맞선 다른쪽 반응은 운동팀이란 집단의 조직적인 대응이 있었다. 그 사건을 처리할 공공기관에선 운동팀 집단이란 다수의 외침들에 한명 개인의 외침은 무시해버린 것이고. 이런 사건들마져도 힘과 돈, 많은 사람의 의견인가나 감성, 관습으로 처리되어 온 것은 아닐까?
그렇다고 개인이나 약자가 무조건 피해자라거나, 집단이나 강자가 무조건 가해자인 것은 아니다. 그것은 사실을 투명하게 확인해야 알 수 있겠지. 그런 투명한 사건 확인과 처리가 안되고, 그것이 안되는 경우 적절한 견제 보완 장치 제도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 본질적인 문제겠지.
한편, 그녀의 극단적 선택이 없었다면 현 한국사회 속에서 진실은 밝혀졌을까? 그녀가 죽었든 죽지않았던 오히려 씩씩하게 성공해나가던, 그녀가 겪었던 고통과 억울함은 변함없다. 그녀의 죽음 이후에 상당수 사람들이 감성적으로 공감을 더했고 세상에 많이 알려졌지만, 그녀의 진실들은 그녀의 죽음과 관계없이 그대로다.
지금은 언론에 사실들이 많이 드러나서 몇몇 동료들이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수사기관 질문에 해당 팀 영향권에 있는 그녀 동료들이 진실을 말했을까? 가해자들은 녹취록 등 여러가지 증거들이 많은데도 저렇게 뻔뻔한데. 당사자도 모르게 지멋대로 조사하는 사안이라면 개판으로 결론나는 일들이 더 많겠지.
그리고 보니까 '최숙현 선수를 정신병자'로 몰았던데, 저런 정신병 모함은 지금 한국에 만능수단인듯하다. 정신병자라고 낙인찍고 증거 좀 조작하고 말듣는 정신과의사들 이용해서 말 맞춰서 정신병 진단내려버리면 고 최숙현선수는 자신이 정신병자로 만들어진 것도 모르고 당했겠지.
이런 사회와 제도에선 비슷한 일들이 반복되고 있고 반복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