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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자율 책임 인간군상

작성자 : gwansik
관식
입력 : 2018-10-22 월 00:46
수정 : 2019-10-20 일 18:33

대학졸업하고 10년 정도 흐를 동안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보면서 느끼는 사실이 하나 있다.

힘을 줘야 하는 타입.

끝까지 시켜야 하는 타입.


그 안에도 여러가지 경우들이 있겠지만, 크게 2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어떤 사람에게는 일의 방향이나 목표 정도만 알려주고 권한을 주면 깜짝 놀랄 정도의 일을 해낸다. 나 같은 타입이다. JSA군대에서 하급병일때는 사격이나 태권도 체력훈련 등엔 뛰어났지만 항상 선임병들과 갈등이 있었다(쓸데없고 비합리적인 인습은 왜 그렇게 강요하는지). 하지만, 내가 병장이 되고 일을 맡아 하급병들을 지휘할 권한을 얻고 부터는 내가 맡은 일은 뭐든 예상을 뛰어넘는 월등한 결과를 냈다.(그 시점엔 사정이 있어 JSA경비중대에서 본부중대로 옮겼고, 행보관님 바로 밑에서 잡일을 맡아서 행했었다) 그 이유는 JSA행보관님(김민기 상사님 이름이 아직도 기억난다)이 일에 대해선 내게 완전히 맡겼고 필요한 권한을 줬고 그곳에서 그나마 내가 얻을 수 있는 보상을 챙겨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군대생활 자체가 싫었고 제대만 하면 끝이란 생각에 내 맡은 일 이외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긴했다. 그렇지만 대학때도 팀과제 대부분을 팀장하고 인턴때 부서연수때 금융연수때 모두 팀장했던 과정과 결과를 돌이켜보면 난 확실히 리더타입이긴 하다.

암튼 이런 리더타입은 특징이 셀프모티베이션이 된다. 즉, 남이 멍청하게 시키면 싫어하는데, 자기가 해야할 이유가 있으면 하고 남이 어떤 말을 해도 합리적이고 도움이 되면 받아들일 줄 알고 책임감이 있다. 그리고 결과로 보여준다.


반면, 시켜야하는 스타일들은 특징이 일단 의지가 미약하고 수동적이다.

여기서도 또 나뉘는데 그나마 좋은 타입은 그래도 분명한 지시가 있을 경우 그것을 그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애들은 나랑 잘 맞고 좋다.

하지만 눈치 엄청나게 보고 책임지는거 극도로 싫어하고 뭘 하는걸 싫어하는 타입은 정말 나랑 안맞고 절대 권력을 위임하면 안된다. 이런 것들은 그래도 돈이나 권력은 좋아하는데 그걸로 사욕챙기고 짱박히고 일은 개판쳐도 보여지는 포장에 그걸 쓴다. 상급자 입장에서 보면 똥개같아서 일견 좋게도 보이지만 실제론 혜를 끼치는 간신이다. 


암튼 인간군상들에 대해서는 다양하게 겪어보며 여러 할 말이 많은데 권력 자유 위임 등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맞고 틀리고는 없다. 그 사람 자질에 따라 어떤 사람에겐(소수지만) 권력과 자율 위임이 적합하고, 합리적 소시민들은 자유, 어떤 인간에겐 분명한 지시와 확인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