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

Message

로그인 & 가입하기
전체
웃음
ART
생각
Tech
관식
Timeline

삼성벌레 만남. 충격과 혐오.

작성자 : gwansik
입력 : 2018-04-03 화 00:45
수정 : 2020-04-25 토 00:23

 몇년전 멘사 모임에 가끔 나갔는데, 어떤 놈이 엄청 친한척 했다. 빠른83에 신머시기라 자기 소개한 놈으로 부천쪽에 살고 덩치가 있고 항상 억지로 웃는 놈이었는데 내게 상당히 호의적으로 행동하기에 친하게 지낼까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삼성 문제점들을 비판하자 이 놈이 좀 불편해하는 기색이 보였다. 그러더니 내게 술한잔 하자고 해서 만났다. 

 만나보니 이 놈은 필리핀에서 삼성하청으로 일했다는데 이야기해보니 삼성 정직원에 대한 환상이 엄청났다. 나는 삼성화재에 인턴도 하고 공채로 입사했고, 삼성전자 삼성물산 애들과 신입 그룹연수를 함께 받았기 때문에 삼성전자 삼성물산 쪽 연봉도 잘안다. 인턴때 삼성금융계열사 동기들과 1주일 함께 교육받고, 공채로 입사 후에도 금융연수라는게 있어서 거기서도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투자?쪽 동기들과도 약간 교류가 있었다. 내 5촌조카는 삼성SDS에서 대리로 일하고 있다. 또한 대학 동기들 중에 다른 대기업들 간 친구들도 많이 알기 때문에 대략적인 대기업 연봉을 알고 있다. 

 암튼 이 놈. 그냥 삼성벌레라고 호칭을 고쳐야겠다. 이 벌레가 나에게 왜 삼성을 욕하냐 부터 시작해서 삼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등과 같은 하찮은 소리를 했다. 이야기 중엔 "삼성 욕하면 오래 못살더라." 뭐 이런 개소리를 하길래, 비웃어주니 이야기를 다른데로 돌리기도 하더라. 한편, 정말 특이한 것은 이 삼성벌레가 삼성 정직원들 연봉이 엄청난듯 망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내가 삼성연봉을 자세히 알려주니, 좀 많이 당황하면서 받아들이기 힘들어했다.

 참고로, 2008년 삼성화재 입사해서 첫 연봉 3390만원 정도였고, 삼성전자는 2천만원 후반, 삼성물산은 3천후반 연봉이었다. 그리고 성과급의 경우, 나는 첫해 35% 정도를 성과급으로 받았고,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은 성과급이 좀 있고 상사부문은 성과급 거의 못받은 걸로 알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휴대폰 쪽은 성과급 많은 편이었고 가전쪽은 10% 정도 밖에 안되었다. 최대가 50%니까, 삼성전자에서 최고 연봉이 4천중반 정도 되는거다. 못받은 삼성전자 직원은 합쳐서 3천초중반 정도 되었겠지. 

 삼성 계열사들 중에서는 삼성물산,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전자 이쪽이 삼성에서도 연봉이 높은 편이고, 삼성카드나 삼성SDS 같은데는 연봉이 별로 안높았다. 삼성증권은 실적에 좌우되는게 있지만 상대적으로 연봉이 적었고. 삼성코닝이 외국합작사라 그런지 연봉도 괜찮으면서 근무환경도 좋았는데, 이건 도중에 코닝과 삼성 따로 분리되어버렸지.

 또하나 알려주면, 같은 보험업계인 현대해상은 연봉 3천후반에 성과급도 천만원 정도로 삼성화재와 연봉이 비슷한 수준이었고, LIG나 동부화재는 연봉과 보너스로 4천초반 정도 벌었다. 한편, 삼성화재는 1월 입사한 신입사원에게 성과급을 한푼도 안주지만, 현대해상은 신입사원에게 성과급 절반을 지급했고, LIG는 신입사원에게도 성과급 전액을 지급했다. 그러니 1년2개월 일하고 퇴사한 시점에만 성과급 받은 나보다 성과급 1.5번 받은 현대해상과 2번 받은 LIG직원들이 돈 더 많이 벌었다. 또한, LIG는 7시면 무조건 퇴근했지만, 삼성화재는 8시 출근에 밤 10시까지 일하는 경우도 허다했다. 물론 전산은 7시에 자동 마감되었지만 직원들은 남아있었지.

 

 다시 삼성벌레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런 사실을 벌레에게 알려줬다. 그러니 당황하던 그 놈은 삼성 신입이 성과급까지 하면 1억 넘게 번다며 강조했다. 나는 웃으면서 삼성에서 일해보지도 않은 니가 어떻게 삼성연봉을 아냐? 내가 삼성 정직원이었고 삼성부장들도 1억 못버는 사람 많다고 알려줬다. 그 삼성벌레가 내가 알려준 사실을 제대로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그 삼성벌레를 거의 푼돈으로 정신나간 짓을 시킨건 삼성 정직원 연봉에 대한 환상과, 지들이 삼성벌레짓하면 삼성정직원이 될 수 있다는 망상이 아니었던가 싶다. 

 한편, 삼성 정직원도 버는건 다른 대기업 직원들과 비슷하고, 일은 연봉 못지않게 많이 한다. 그리고 솔직히 대기업 아무나 못들어가는건 알잖는가? 개인적으로 같이 공부하고 일해본 결과 삼성이나 다른 대기업들 직원도 별거 없다는걸 알지만, 대학에서 공부 열심히 하던 애들이 대기업들 가긴 했지. 대기업에서 일하고 싶으면 공부를 하던, 일을 하던 해야지, 왜 벌레짓을하면서 공짜 푼돈 노예로 인생을 종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내용을 페이스북이 올리니 그 벌레 바로 친구 끊고 다음부터 연락 안하던데 사는 꼬라지보면 참 궁상맞은 놈이었지. 그 외에도 삼성벌레들 만나보면 상당수는 삼성하청이나 계약직들이 많고, 정직원도 지 일 제대로 못해서 오바하는 놈들이 상당수. 그리고 삼성벌레 공통 특징은 처음엔 정치나 취향 등이 같은척 하면서 친한척한다. 그러다 꼭 나중엔 ㄷㅌㅅ치더라. 삼성테크윈 정직원벌레는 회사 짤려도 별말도 못하더만. 삼성벌레들 꼬라지가 저렇더라. 

 

- 2019/02/26

삼성벌레들 그 이후로 관찰해본 결과 확실히 하류층들이 대부분. 그나마 중간은 되는 애들은 삼성다니다 짤리거나 퇴사하고도 삼성삼성 외치는 불쌍한 케이스고, 삼성벌레들 상당수는 하청에서 생각없이 시키는데로 생각없이 ㅂㄷㅂㄷ하며 휘둘리는 노예들. 불안에 떨면서 자기합리화하는 삼성계약직들. 이런 애들이 좀 있고 그 이상은 삼성과 직접적으로 아무런 관련도 없는데 이재용 같은 놈한테 지를 동일시하려는 노예종자들도 상당수. 지 혼자서는 사회밑바닥 찌끄러기로 삼성벌레들 지 분노와 지 꼬라지를 합리화 하기 위해서 삼성을 외치는게 그 심리기저에 깔려있음. 

공통적인 행동 패턴은 삼성벌레들은 인솔하는 주동자가 있긴한듯함. 그 주동자가 삼성벌레들 망상을 이용해서 삼성벌레들끼리 모이게하고 Meetup이나 소모임 등의 모임에 패거리로 집어넣음. 그리곤 삼성벌레들에게 유언비어를 믿게하고 그것을 지들끼리 떠들게함으로써 사회에 삼성망상이나 헛소문을 퍼트리는 행위를 함. 그 패거리 이룬 삼성벌레들이 친한척하다 ㄷㅌㅅ치는 패턴으로 활동. 그쪽 망상에 넘어가는 애들은 비슷하게 삼성벌레화 되는 케이스도 있는듯. 



 

<삼성 그룹연수 창조관에서>

 20180403-005302_0.jpg

 

<삼성하청 직원 급여>

 20180403-004014_0.jpg

 

 

<삼성벌레를 바라보는 삼성전자 정직원의 속마음> 

 

 20180403-004158_0.png 

삼성벌레들아. 돈을 벌고 싶으면 공부를 하던, 일을 하던 해라. 잘 준비하고 많이 입사지원해서 너한테 대우 잘해주는 정부기관이든 기업이든 니들이 사업을하던, 니 돈을 벌어라.

 

20180403-010248_0.jpg

 

 


 

 2020-04-25

생각해보니 삼성삼성 외치는 분들에 대해 내가 뭐라고 할 것은 없을 것 같다. 그들 돈과 시간을 어디에 쓰던 그 사람 자유니까. 

다만, 그들 돈과 시간을 삼성에 쓰는건 상관없지만, 다른 국민들에게 당신들의 생각을 강요하고 피해주는 행위는 하지마라. 우리 국민들에게 당신 같은 삼성 맹목을 강요하면 그때부턴 자유가 아니라 광신이다. LG나 애플 등 해외제품들 비교하거나 외국에서 삼성가격 같은거 안따지고 그냥 삼성 돈 다 주고 바로바로 사서 쓰던, 사서 남한테 주던, 그냥 당신의 돈과 시간만 삼성을 위해서 온전히 쓰고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강요하거나 피해는 주지 마라. 

개인적으로 삼성이 좋아죽겠다는 분들에게 안좋은 소리나 광신적인 접근 및 피해를 당한 일부 삼성벌레급 경험들이 있어서 그들에 대한 안좋은 시각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들이 돈과 시간을 삼성에 쓰는게 법적으로도 문제없고 도덕적으로도 문제없고 잘못된건 아니다. 혹시 내가 당신들의 삼성에 대한 애착을 비난해서 기분이 나빴다면 미안하다. 분명하게 말하지만, 난 내게 피해주지 않은 사람과 내게 피해주지 않는 행위엔 전혀 적대감이나 막을 의도가 전혀 없다. 내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당신의 삼성에 대한 소비와 기대를 온전히 지지한다. 나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맹목적 강요나 피해만 주지말고, 당신만 자유롭게 당신의 돈과 시간을 삼성에 써라. 그건 당신의 자유다.